비지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생각보다 간단해서 어머님께 우리 콩을 얻어 만들어봤는데요. 고소한 맛에, 색깔도 진하고, 파는 것과는 많이 다르답니다.
비지를 만드는 콩은 '백태'라고 해서 흰 콩, 또는 메주콩이라고 해요. 백태와 서리태(검은 콩)을 반씩 섞어서 만들어도 되는데요. 검은 콩을 섞어서 만들면 비지 색이 연한 연두색을 띄게 됩니다.
재료 : 흰 콩 2 컵 (200ml 계량컵 2 컵) , 멸치장국 2 컵 (멸치장국 만드는 법은 아래에)
1. 콩은 깨끗한 물에 헹구어 5 시간 이상 넉넉한 물에 불려 주세요. 밤에 자기 전에 물에 담그셔서 하룻밤 재우면 되구요. 5 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 주셔야 합니다.
콩은 넉넉한 물에 불려주세요
2. 5시간 이상 불리게 되면 양이 늘어나요. 처음부터 넉넉한 그릇에, 넉넉한 물을 부어 불려 주셔야 합니다.
5 시간 이상 콩을 불리면 양이 2 배로 늘어납니다
3. 불린 콩을 삶아 줍니다. 넉넉한 냄비를 준비하세요. 콩을 삶다보면 거품이 많이 나고 끓어 넘치게 되거든요. 물이 끓기 시작한 후 10분만 삶아주세요. 콩이 덜 삶아지면 비린내가 나구요. 너무 많이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콩을 삶아 줍니다. 거품이 많이 나니 주의하셔야 해요
4. 콩을 10분간 삶은 후에는, 흐르는 물에 헹구면서 콩의 껍질을 제거해 주세요. 손바닥으로 비비듯이 씻어주면 되는데요. 껍질은 물에 둥둥 뜨니까, 헹군 물을 버리면서 껍질을 흘려 보내시면 됩니다. 4-5 번 헹구다보면 껍질이 어느정도 벗겨집니다.
적당히 삶은 후에 껍질을 비비면서 제거해주세요
5. 이렇게 잘 씻은 콩을 갈아주면 비지가 됩니다. 콩을 갈 때 물을 부어가면서 갈게 되는데요. 이 때 물 대신 멸치장국을 사용하면 감칠 맛이 나고, 비지가 더 고소해집니다.
껍질을 제거한 콩이예요
6. 멸치장국은 냄비에 국물용 멸치 6-7 마리를 넣고 냄비를 달구어 줍니다. 여기에 물을 적당량 (여기서는 2 컵 반을 넣었어요) 붓고 10분간 끓여주면 됩니다. 국물용 다시마가 있다면 몇 개 넣어 주시구요. 다시마는 5분 후에 건져내야 끈적이는 성분이 국물에 들어가지 않아요. 이렇게 멸치장국을 미리 만들어 두면 여러모로 유용하지요.
멸치장국을 미리 끓여 식혀 두었어요
7. 믹서기에 콩과 멸치장국(미리 끓여서 식혀두었어요) 을 같은 양으로 붓고 갈아주시면 완성이예요. 저는 믹서기가 없어서 핸드블렌더로 갈아주었어요. 콩을 1 컵 넣고, 멸치장국 1 컵을 부어 갈았는데요. 아주 곱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비지 모양이 나더라구요 ^^
콩과 멸치장국을 동량으로 붓고 믹서기로 갈아주세요
8. 비지를 되직하게 원하시면 멸치장국을 조금 덜 부어서 갈면 되구요. 흐르는 듯이 질게 만들고 싶으면 멸치장국을 더 많이 부으면 되는 거예요. 이 부분에서는 원하는대로 조금씩 양을 조정해 가면서 넣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너무 되게 갈아서 멸치장국을 더 넣었어요
9. 비지 완성 ! 처음 만들어 본 거라 그런지 참 신기했어요. 슈퍼에서 사 먹는 비지는 완전히 흰 색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만든건 원래 콩 색 그대로 노란 색이더라구요. 맛은 고소했어요. 콩 2 컵으로 만들었는데 비지는 거의 1kg 이상이 나와서 비지찌개를 2번 이상 끓일 수 있는 양이 만들어졌어요.
비지 완성
믹서기가 없어서 핸드블렌더로 갈았더니 콩이 그대로 남아 있는거 보이시죠? 결도 좀 거칠고 했지만, 뭐 그런데로 맛있는 비지가 완성되었어요 ^^ 과정을 사진으로 나열하니 많이 복잡해 보이는데요. 사실 간단해요. 콩을 불려서 -> 껍질 벗겨내고 -> 삶은 후에 -> 믹서기에 갈면 되는거니까요. 콩이 많이 남아서 앞으로 자주 해야 될 것 같아요.
완성된 비지, 아주 곱게 갈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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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
콩비지 엄청 좋아하는데~~~~
저도 좋아해요 ^^
그런데 이번 비지는.. 너무 많이 만들어서 그런지
반 이상 상해서 버렸답니다 ㅠ.ㅠ
첨 해보았는데 간단하게올려줘서 도움이많이 돼었어요~~~
오~~ 도움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건강에 좋아서.. 자주 해먹으려고 글도 올리고 했는데..
콩이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ㅠ.ㅠ
저도 조만간 한번 더 만들어 먹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