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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부스 phone booth



기분좋은 하루를 전화 한 통으로 망쳐버렸다.
이메일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화했다가 다짜고짜 막말로 화내는데 울컥-

상대방 : 아니 이메일을 보냈으면 전화를 해주셔야죠!!!! (버럭)
나 : 네.. 2일 지났는데 확인을 안하셔서...
상대방 : 전화를 해야 확인을 하지 아 진짜 (버럭)
나 : 아 네...(화 안내려고 가만 있음)
상대방 : 지금 기분 나쁜거죠? 내가 기분 나쁘게 했다고 기분 나쁘다 이거죠?
            그것도 기분 나빠요!!!


헉. 그러세요. 제가 기분 나쁜 것도 기분 나쁘세요????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초면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저 정도 이유를 갖고 전화에 대고 막말해도 된다는 예절은
도대체 누가 가르친걸까..?


1. 시민 수준에 맞지 않는 상냥한 콜센터 상담원들
고객이 무슨 행동을 해도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주는 수준 높은 서비스 때문에
사람들이 이제 아무대나 가도 우선 막말부터 하고 본다. 특히 전화로.
얼굴이 안 보인다고 해서 인격이 없는 건 아니다. 마주대하지 않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더 예의바르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2. 늘 상대하는 주변 사람들
도매시장 상인들이나, 지금껏 만나고 다니는 사람들이 저렇게 막말하면 요구사항 다 들어주니 누구한테나 저런식이겠지.
그저 싸우면 그뿐. 목소리 우선 높이고, 막말하면서 싸워서 이기면 그뿐이라는 식이다.
아 또 울컥-

이런 일들 때문에 전화로는 일하기가 싫다. 별 것도 아닌걸로 감정 상하기 쉽기 때문에.
그런데 주로 이런 사람들이 전화로 일하려고 한다.
이메일은 확인 안한다나 -

작업 들어가기 전에 인성테스트를 해볼 수도 없고. 현수막 써서 붙일 수도 없고.

성숙하지 못한 인격이랑은 일 안해요

일은 됐고, DVD 선물 하나 보내고 싶다. 폰부스.
전화로 막말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언어폭력 마구 행사하다가
공중전화에 갖혀 목숨이 달랑달랑해지는 스토리.

세상은 좁다. 특히 한국은 더 그렇고.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굴다가 결혼할 사람 가족이면 어쩌려구?
내 쌍지팡이를 짚고 반대를 해줄테다마는, 결혼 안한 여동생이 없구나.

전화 한 통으로 기분 망친 이야기.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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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영화 폰 부스 패러디 - 개념 없으신 텔레마케터 분들 - 남의 일 같지 않다는..

    Tracked from 트렌드온의 까칠한 세상 부비기~ 2007/05/25 20:24  삭제

    저희 파출소에는 스나이퍼는 없는데요.. 부분에서 참았던 웃음이...말은 존대말인데 뉘앙스는 전혀 .... 이건 대우 하는 것도 아니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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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azion.com BlogIcon 늑돌이 2007/03/29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쁜데 잘못 걸어놓고 그냥 끊어버리는 사람들도 정말 싫죠. -_-

  2. Favicon of http://lumino.tistory.com BlogIcon luminographer 2007/03/29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기분 나쁜거죠? 내가 기분 나쁘게 했다고 기분 나쁘다 이거죠? 그것도 기분 나빠요!!!"

    아니 이건 대체 어쩌라는건지;;;; 기분 나쁘게 한건 알면서 기분 나쁘면 안된다라니-_-.... 난감하네요..;;;

    그나저나 저 폰부스라는 영화, 꽤 오래전에 재밌게 봤던 기억이 ^^

  3. Favicon of http://www.trendons.com BlogIcon trendon 2007/05/25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날려드린 트랙백 보시면 유쾌해지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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