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4번째 책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4권 이전에 나온 책은 못 읽었는데요. 서평이 극과 극을 달리더군요. 굉장히 좋았다는 평도 있고, 중학교 다니는 조카에게 선물했는데 나중에 내용을 보니 이상하더라는 평도 있었어요. 책 내용도 궁금하고, 삽화가 풍부한게 마음에 들어 주문해서 읽어봤습니다.
아래 그림이 대표적인 헤라클레스 조각입니다. 나폴리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길이 4미터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조각이지요. 헤라클레스는 일단 몽둥이를 들고 있구요.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쓰거나, 옆에 늘어뜨리고 있답니다. 어느 박물관에 가던지, 몽둥이와 사자가죽, 그리고 늠름한 근육이 보인다면 거의 헤라클레스가 맞을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그림공부도 하게 되니, 책을 읽는동안 얼마나 재미있던지요. 시간이 가는 걸 모를 정도였어요.

그리스 신화를 재구성
이 책은 그리스 신화를 있는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소설가 이윤기씨가 재구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사체를 대화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화 부분이 늘어져서 잠깐씩 지루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아주 좋았어요. 저자가 직접 찍은 그리스 사진과 박물관 사진을 감상할 수도 있구요. 그림과 글이 잘 어루러져서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단,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어요. 원형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중학생 이하의 어린이에게 교육용으로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우스 신이 남의 여자를 탐하고, 헤라클레스가 술에 취해 아내와 아이들을 죽이는 장면 등 비교육적인 내용이 많아요. 그리스 신화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책의 구성이 친절하지 않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는 식이 아니거든요. 이미 그리스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있는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유럽여행을 가려고 준비중이기 때문에 더욱 더 책의 내용이 와 닿았어요. 책의 서문에도 씌여 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유럽의 박물관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구요. 박물관에서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물관 구경하는 재미가 두 배가 되겠지요. 그런 면에서 유럽에 가기 전에 이 책을 읽게 된게 참 좋네요. 유럽 여행을 가실 분들께는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림 출처: http://www.utexas.edu/courses/larrymyth/images/hercules1/AA-Herc-Farnese.jpg)
서양미술 도판이 가득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에겐 '완소' 책이 되었어요. 그리스 신화도 좋아하지만, 서양 미술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책 전체가 서양미술 도판입니다. 헤라클레스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 조각과 그림과 도자기로 남아 있는지 몰랐어요. 기원전 6세기의 술잔에도 헤라클레스가 조각되어 있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루벤스, 푸생, 티치아노, 뒤러 등 많은 예술가들이 헤라클레스의 열 두가지 과업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구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의 대형 박물관들에 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지요.아래 그림이 대표적인 헤라클레스 조각입니다. 나폴리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길이 4미터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조각이지요. 헤라클레스는 일단 몽둥이를 들고 있구요. 사자 가죽을 뒤집어 쓰거나, 옆에 늘어뜨리고 있답니다. 어느 박물관에 가던지, 몽둥이와 사자가죽, 그리고 늠름한 근육이 보인다면 거의 헤라클레스가 맞을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그림공부도 하게 되니, 책을 읽는동안 얼마나 재미있던지요. 시간이 가는 걸 모를 정도였어요.
지친 헤라클레스 Farnese Hercules 나폴리 국립박물관 소장
헤라클레스 이야기는 종합선물세트
헤라클레스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도 잘 알려진 이야기지요. 제우스의 서자로 태어나 헤라 여신의 미움을 받고 12가지 과업을 수행하는데요. 각 과업마다 색다른 등장인물과 이야깃거리가 등장합니다. 헤라클레스 자리를 비롯해서 사자자리, 물뱀자리, 게자리 등 별자리도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 부분을 읽다보면 서양미술과 조각, 그리고 별자리까지 알게 되는 종합선물세트인 셈이지요.그리스 신화를 재구성
이 책은 그리스 신화를 있는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소설가 이윤기씨가 재구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사체를 대화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화 부분이 늘어져서 잠깐씩 지루해질 때가 있더라구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아주 좋았어요. 저자가 직접 찍은 그리스 사진과 박물관 사진을 감상할 수도 있구요. 그림과 글이 잘 어루러져서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단,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어요. 원형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중학생 이하의 어린이에게 교육용으로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우스 신이 남의 여자를 탐하고, 헤라클레스가 술에 취해 아내와 아이들을 죽이는 장면 등 비교육적인 내용이 많아요. 그리스 신화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책의 구성이 친절하지 않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는 식이 아니거든요. 이미 그리스 신화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있는 분들은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유럽여행을 가려고 준비중이기 때문에 더욱 더 책의 내용이 와 닿았어요. 책의 서문에도 씌여 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독자들이 유럽의 박물관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구요. 박물관에서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물관 구경하는 재미가 두 배가 되겠지요. 그런 면에서 유럽에 가기 전에 이 책을 읽게 된게 참 좋네요. 유럽 여행을 가실 분들께는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림 출처: http://www.utexas.edu/courses/larrymyth/images/hercules1/AA-Herc-Farnes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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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군요 잇힝 *-_-*
쏭군은 왜 예술을 예술로 보지 못하는거야
ㅎㅎㅎ 저 책을 보시면 눈을 못 뜨시겠네요.
저런 민망한 사진을.. ^^
ㅋㅋ 원래 더 큰 사진인데 작게 줄였어요. 크게 올렸으면 더 민망했을 뻔했네요.
그리스 신화 중 헤라클레스 만큼 신이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주 매력적이죠.. ^^
그러게 말이예요. 어렸을 때는 대충 읽었는지,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매력적인 스토리가 많더라구요 ^^
다 읽고 나면 찡하더라구요. 가장 인간적인 영웅 같구요.
그렇죠? 세세한 에피소드까지는 몰랐는데, 술에 취해 실수를 하고, 용서를 비느라 몇 년을 죽을 고생을 하는 부분을 읽으니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