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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뒤늦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DVD로 감상 -

패션계는 알지도 못하고 옷차림에는 관심도 없는 사회 초년생이 패션 잡지사에 취직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 완벽주의자에 부하직원을 마구 부리는 마녀같은 잡지 편집장 역할은 메릴 스트립이, 마녀 밑에서 단련되어 나중에는 인정받는 비서 역은 앤 헤서웨이가 맡았다.

큰 기대없이 봤는데 깔끔한 화면에, 화려한 스타일, 간간히 유머러스한데다가 전개가 빨라 흥미진진했다. 액션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닌데 간식 먹을 짬이 없어 빵을 눈 앞에 두고도 영화 끝날때까지 먹지도 못할 정도.

특히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란다 는 정말 최고 중에 최고였다. 앞으로 잡지 편집장 역할 하면 바로 메릴 스트립이 떠오를 듯하다. 메모할 틈도 주지 않고 따다다다 지시하는 말투하며, 사람 정신 쏙 빼놓고

That' all.

하고 툭 내뱉는 한마디. 허걱 -

내 첫직장 상사가 그런 사람이었다면 아마 당장 사표쓰고 다시는 회사 근처에 발도 안 디뎠을 것 같다. 앤 헤서웨이가 연기한 앤디는 인내심있게 꾸욱 참고 미란다가 지시하는 미션 임파서블을 훌륭히 수행해 낸다. 그 중 아직 출판도 되지 않은 해리포터 다음편을 구해오라는 에피소드는 진짜 재미있었다. 왠지 미국 보그 편집장이라면 가능할 것 같기고 하고, 저런 만능 어시스턴트 하나 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난 워낙 뒤늦게 본 편이지만,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남자들에게도 재미있을 듯 - 남편도 2시간 내내 눈을 못떼고 킬킬대며 봤다)


내맘대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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